『반야심경언해』를 읽는 법

『반야심경언해』를 비롯하여, 언해불전은 편집의 구조가 제법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게다가, 한문으로 쓰인 원문과, 낯선 15세기 옛말이 섞여 있어, 한문이나 불교에 상당한 지식을 가진 이들도 편히 읽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옛말도 우리말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고 풀이한 책, 새카만 한문책과는 견줄 수도 없습니다.

『반야심경언해』는 편집, 풀이, 우리말 번역과 풀이 등을, 간결하고 선명한 논리로 공들여 구성한 책입니다. 구성의 형식만 보더라도 한자문화권은 물론, 동서고금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우수한 형식의 주석서이고, 입문서입니다. 처음 보면 낯설어 보여도, 찬찬히 따라 읽다 보면 금새 익숙해입니다. 익숙해지면 쉬워집니다. 『반야심경언해』 편집의 힘이고, 우리말 번역의 힘과 풀이의 힘입니다. 처음 보는 이들을 위하여 몇 가지 요령을 소개합니다.

가, 편집의 형식
나, 풀이의 형식
다, 『반야심경언해』의 과(科)
라, 『반야심경언해』앱
마, 함께 읽기

가, 『반야심경언해』의 편집형식

  1. 저본
    1. 『반야심경』 경문
    2. 당(唐) 현수법장(賢首法藏 643-712)이 지은 『반야심경약소(般若心經略疏)』
    3. 송(宋) 진운중희(縉雲仲希)가 지은 『반야심경약소현정기(般若心經略疏顯正記)』 3권
  2. 『반야심경언해』의 편집과 번역
    1. 언해본은 『반야심경』과 두 종류의 주석서를 경문 아래에 나란히 편집하고, 우리말 번역과 협주를 단 번역/주석서.
    2. 언해본 편집은 법장과 중희가 지은 과문(科文)의 구조를 중심으로 편집.
    3. 중희의 과문과 함께 법장 약소의 과문을 글자 크기를 달리 하여 함께 편집.
    4. 언해본은 『반야심경』의 경문과 『반야심경약소』를 우리말로 완역.
    5. 우리말 번역의 사이에 난해한 어휘와 문장의 뜻을 우리말 협주로 처리.
    6. 중희의 『현정기』는 원문을 번역하지 않고 함께 편집하고 있다.
  3. 중희 반야심경약소현정기 서문
    1. “내 일찍이 현수대사(賢首大師)의 『반야심경소(般若心經疏)』를 경문 아래에 편집하면서, 아울러 과문(科文)을 다스리고, 다시 기() 한권을 지어 풀이하여, 이름을 현정기(顯正記)라 하였다.”
    2. 중희의 편집형식
      • 법장의 『반야심경약소』를 『반야심경』 경문 아래에 쪼개어 편집.
      • 과문(科文)을 다스리고,
      • 『현정기』를 지어 풀이하여,
        • 두 종류의 과문과 두 종류의 풀이.
          • 법장이 지은 과문과 중희가 지은 과문,
          • 법장의 풀이와 중희의 풀이,